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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들 노래 (CJ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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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들 노래
▣ 민요, 한과 신명 그리고 생산의 노래
우리 민족은 언제 어디서나 항상 노래를 불렀다. 나가 일을 할 때에나 아기를 재울 때, 그리고 추수가 끝나 한바탕 판을 벌이며 놀 때에도 민요는 항상 흥을 돋구어 주는 신명의 촉매제가 되었다.
민요는 특별한 재주나 기교가 없이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만들고 부를 수 있는 것이었으며, 그것을 즐기는데 특별한 격식이나 절차가 필요하지 않았다. 옷깃을 여미고 감상해야 하는 선비들의 음악과는 달리 민요는 모두가 함께 '즐기고 노는' 음악이었다. 따라서 민요 속에는 민중들의 삶의 모습이 가장 솔직하게 표현되어 있다.

민중들은 민요를 통해 삶의 고통을 자연스럽게 발산했으며 또 이를 건강하게 극복해 냈다. 따라서 민요는 한과 신명의 정서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민요는 민중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집단적으로 불리워졌다. 이러한 집단적 익명성이 민요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이 된다. 따라서 민요의 사설에 나타난 다양한 삶의 모습은 한 개인의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 전체의 공통된 삶의 모습이었다. 오늘날 민요를 살아있는 민족의 역사로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민요는 특히 노동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민요를 노동요라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특정한 노동과 관련이 없이 놀면서 부르는 노래도 있으며 이를 흔히 '유희요'라고 부른다. 그러나 유희요도 노동요와 전혀 무관하지 않다. 일을 하면서 흥이 나면 여러 가지 종류의 유희요를 부를 수 있었고, 반대로 놀면서도 노동요를 부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을 할 때 부르는 노동요 뿐 만 아니라 휴식을 취할 때나 일이 끝났을 때 부르는 오락성을 띤 민요도 결국은 내일의 생산을 위한 에너지를 재창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는 생산적인 노래이다. 어떤 종류의 것이든 민요는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다는 점에서 다른 종류의 노래와 구별된다. 민요를 가장 원초적인 노래로 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남도 민요의 음악적 특징

민요는 그 지역에 뿌리박고 사는 사람들에 의해 불리워지기 때문에 각 지역의 민요는 다른 지역과 구분되는 나름대로의 음악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순수한 우리말로는 '토리'라고 한다. 즉, 토리라는 말은 한 지역의 음악적 특징을 통칭하는 말이다. 한 지역의 민요의 음악적 특징이란 민요를 구성하고 잇는 음(音)과 그 음들의 기능, 음이 움직이는 방식, 소리를 내는 발성법, 장식음의 사용법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그 지방 사람들에 의해 공통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음악 어법을 말한다. 이 토리의 개념은 말로써 표현되지는 않지만 그 지방 사람들의 음악적 감수성에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어느 지방의 민요가 그 지방 고유의 것이다 아니다 를 판단하는 음악적 근거가 된다. 이러한 지방의 음악적 특징이 현지인에 의해서 보통 '토리'라는 말로 불리워지는 것이다.

과거에는 토리의 차이를 단지 감수성에 의해서만 구별할 수 있었으나 근래에 와서 이것이 음악적으로 어떠한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이루어 졌으며, 이제 이러한 토리의 차이에 따라서 민요권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은 분류법에 의하면 남도 민요는 '육자배기 토리권'에 속하게 된다. 육자배기 토리권은 '시나위권'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이 지역에서만 굿을 할 때 시나위를 연주하기 때문이다. 육자배기란 이름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민요 '육자배기'에서 따온 것이다. 보통 전하도 민요가 이 지역권에 해당되지만 경기도 남부와 충청도 서부, 경상도 서남부 지역까지 육자배기 토리권으로 되어 있다.

육자배기 토리권의 민요는 보통 '미, 솔, 라, 시, 레'의 5음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 중 '미,라, 시'의 3음이 주요 음 이고 '미'는 소리를 떨어서 내는 떠는 목이며 '라'는 그저 평범하게 내는 목이고 '시'는 '레'나 '도'에서 꺽는 목으로 되어 있다. 서도소리가 구성음의 중간음인 '라'를 떠는 반면, 육자배기 토리로 된 민요는 '미'를 떤다. 또한 육자배기 토리는 그 발성법이 목을 눌러내는 소리를 쓰고 있다는 점이 다른 지역의 민요과 크게 다르다.

이러한 발성법으로 꺽는 목, 평으로 목, 떠는 목을 노래하면, 남도 민요 특유의 구성지고 처연한 한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육자배기 토리권은 특히 판소리라는 성악예술을 배태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그 문화적 토양의 풍부함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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